슈퍼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주민 천만 명 영향권" / YTN

2018-09-15 61

강력한 돌풍을 동반한 슈퍼 태풍이 필리핀에 상륙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많게는 약 천만 명이 이번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국제부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조승희 기자!

세력이 무척 강하다는데 태풍이 언제 필리핀에 상륙했습니까?

[기자]
필리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각 오늘 오전 1시 40분 무렵 최고 시속 285㎞의 돌풍을 동반한 '망쿳'이 루손 섬 카가얀 주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이로 인해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면서 간판이 추락하고 정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풍으로 항공기 50여 편이 결항됐고, 높은 파도로 선박 운항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면서 5천 명 안팎의 승객이 어제부터 항구에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또 이번 태풍은 몬순 강우와 겹친 집중호우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이 허리케인으로 치자면 최고 등급을 매길 만한 강력하다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도 '망쿳'을 허리케인 5등급에 상당하는 슈퍼 태풍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은 역시 지난 2013년 7천3백여 명의 희생자를 낸 태풍 '하이옌' 때보다 1m 높은 6m의 폭풍해일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해안가 저지대와 섬 주민 82만4천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지만, 실제 안전지대로 피신한 주민은 수만 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적어도 520만 명, 필리핀 적십자사는 약 천만 명이 이번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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