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당국자가 같은 건물에 상주하면서 24시간 소통 창구 역할을 맡게 될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가 오늘 오전 개소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남북 관계 진전에 따라 남북 공동 연락 사무소를 서울-평양 상호 대표부로 승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개소식 행사가 10시 반에 시작됐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과 북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개성공단 내 남북 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개소식을 진행했습니다.
개소식에는 남과 북 양측에서 각각 50여 명씩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개소식 인사말에서 오늘부터 남과 북이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번영에 관한 사안들을 24시간 365일 직접 협의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어 남과 북의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철도와 도로, 산림 등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10.4정상선언 이행방안과 '신경제구상'에 대한 공동연구도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오늘 개소식에는 국회의원들도 참석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에서 박병석 의원과 진영 의원, 이인영 의원, 야당인 바른 미래당에서 박주선 의원과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이관세 극동문제연구소 소장, 그리고 지난 2016년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공동연락사무소 상주 인력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남측에서 파견하는 상주 인력은 30명입니다.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같은 관계부처에서 파견된 인력이 20명이고 시설유지 인력 10명입니다.
북측은 15명에서 20명 정도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공동연락사무소 소장은 남과 북 별도로 2명이 있는데 남측에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겸직을 하게 됩니다.
다만 천해성 차관은 상주하지 않고, 1주일에 한 번 열리는 정례회의에 참석합니다.
상주 인력 가운데 최고 책임자는 사무처장으로 현재 통일부 장관실에 김창수 정책 보좌관입니다.
개성공단에 위치한 공동 연락사무소는 4층 건물로 과거 남북 교류협력협의 사무소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보수한 것입니다.
남북 분단을 극복하고,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 차원에서 남북 공동 연락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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