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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직자들, 9년 만의 복직..."내년까지 전원 회사로" / YTN

2018-09-13 11

■ 김정욱 /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


9년 만의 복직입니다. 해고자들은 여전히 서울 대한문 앞 에서 최근 숨진 동료의 분향소를 지키고 있는데요.

이번 합의를 계기로 그동안 쌓였던 깊은 응어리를 걷어낼 수 있을지요.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사무국장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장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어젯밤은 지난 9년간 지내온 밤과는 좀 많이 달랐을 것 같습니다. 간밤에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인터뷰]
10년 동안의 고통이 종이 몇 장으로 저렇게 결정된다는 게 약간 허무하기도 하고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너무 좋았겠다 이런 생각들에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이렇게 될 것을 왜 지금까지 끌어왔는가 하는 생각도 드셨을 것 같은데 분향소에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셨습니까?

[인터뷰]
어제 잠정 합의안이 나오고 많은 분들이 문자를 보내왔고요. 고생했다고 하고 너무 기쁘다고 하고 너무 가슴 떨리게 지켜봤다는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이번 합의에 이르기까지 가장 중요한 계기, 이번에 합의를 하게 된 가장 중요한 동기는 어떤 점이 있을까요?

[인터뷰]
2017년 상반기까지 복직이 좀 미루어지면서 그 과정 속에서 교섭들은 3개월 전까지 진행이 됐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계기는 가장 큰 안타까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30번째 김 조합원의 죽음으로 인해서 또 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많이 대두가 됐고요.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풀자고 그렇게 힘을 좀 모아줬던 것 같고요.

또 더더욱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서 또 회사가 이 문제에 대해서 좀 전향적으로 풀겠다고 이렇게 또 나서준 게 이 문제를 풀게 된 가장 큰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김주중 조합원이 30번째였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가족 포함해서. 일단 양측 모두 승인을 받아야 될 텐데 그 노조 쪽 해고자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저희도 잠정 합의안과 관련돼서 어제 좀 밤늦게 각자 생계에 나가 있었던 조합원들을, 해고자분들을 모아서 총회를 진행했고요.

잠정 합의안과 관련돼서 해고자들에게 설명하고 승인 절차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저희는 지금 현재는 승인이 됐고요.

다들 고생하셨다는 이야기와 그 약속이 잘 지켜지기를 바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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