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무수석 5당 대표 예방...보수 야당 '냉랭' / YTN

2018-09-11 62

어제 청와대가 3차 남북정상회담에 여야 5당 대표와 국회 의장단도 함께 가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의 반응이 냉랭합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애초에 정한 불참 입장을 더 확고히 하고 있고, 동행하겠다고 밝힌 정의당마저도 청와대의 사전 조율이 세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염혜원 기자!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에 와서 야당을 설득하고 있다고요?

[기자]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전부터 국회를 찾았습니다.

여야 대표들과 비공개로 만나고 있는 건데요.

어제 정상회담 동행요청을 했지만 보수 야당은 물론 의장단까지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직접 만나서 다시 한 번 설득해보겠다는 겁니다.

한 수석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 대한민국의 큰 전기를 마련하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야당을 압박한다는 건 생각 자체를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여야가 정치적 이해관계를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번 초청은 수행단이 아니라 국회 특별 대표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수야당이 그동안 들러리, 곁가지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한 해명을 한 겁니다.

한 수석은 대통령의 일정을 따라 다니는 게 아니라, 국회 대표단으로서 독립적인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야당을 설득했습니다.


불참을 선언한 보수 야당과 의장단 설득에 청와대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입장 변화가 있을까요?

[기자]
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일단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오늘 한 정무수석을 만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대구, 경북 지역을 방문하고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 비대위원장은 이건 설득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할 정도로 불참 입장이 분명합니다.

한 정무수석이 국회를 방문한 데 대해서도 먼저 이야기를 하고, 그 다음에 발표했으면 더 모양새가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어제 청와대의 초청 발표에 언짢았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한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도 불참 의사를 사전에 표명했는데도 초청하면, 야당이 거부했다는 식의 인상을 주는 것 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동행하기로 결정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청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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