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 해저터널에서 만취한 25톤 트레일러 운전자가 밤새 도로를 점거한 채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 난동의 여파로 거제 방향 차량 통행이 5시간 가까이 전면 통제됐고, 경찰은 실탄까지 발사한 끝에 운전자를 제압했습니다.
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터널 안에 멈춰선 대형 트레일러 뒤로 소방차와 구급차가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도로를 서성이던 경찰관과 소방관이 운전자에게 다가가자 갑자기 트레일러가 심하게 좌우로 요동칩니다.
오늘 새벽 0시쯤 25톤 트레일러가 거가대교 해저터널을 점거한 채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운전자는 문을 걸어 잠근 채 경찰이 접근하려고 할 때마다 차량을 이동시키며 위협하더니, 아예 경찰차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타이어에 실탄을 발사한 뒤 전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간 끝에 바다에 투신하려던 운전자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난동의 여파로 거가대교 해저터널 거제 방향 통행이 5시간 가까이 전면 통제돼 차량 수십 대가 오도 가도 못한 채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습니다.
[김정학 / 거제시 상문동(사고 당시 통화) : 밤 되면 여기 차가 거의 없는데 40~50대 모여 있어요. 지금 휴게소에….]
트레일러 운전자는 난동을 부리기 전 112에 전화해 사고를 치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만취 상태라며, 술이 깨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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