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 하동에서 벌초하던 60대가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올해만 벌써 6명이나 이런 사고로 목숨을 잃었는데요.
특히 8월과 9월 사이에 벌에 쏘인 환자가 가장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하동군 북천면에 있는 한 야산.
지난 8일 이곳에서 벌초하던 60대가 말벌떼에 온몸을 여러 차례 쏘였습니다.
구급대원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응급조치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황지환 / 현장 출동 구급대원 :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환자는 의식, 맥박,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고 바로 심폐소생술과 심장 제세동기를 이용해 응급조치했습니다.]
지난 2일에도 전남 여수에서 벌초하던 50대가 숨지는 등 올해만 벌써 6명이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최근 3년간 벌에 쏘인 환자는 모두 4만 4천여 명.
이 가운데 30%에 가까운 만 2천여 명이 9월 한 달에 집중됐습니다.
말벌은 기온이 오르는 7월부터 수가 급격히 늘어나 8월과 9월에 활동이 왕성한 만큼 이때를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최문보 / 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연구교수 : 벌집이 제일 큰 시기에 사람들이 벌초를 대부분 해서 그 시기에 부주의로 벌집을 건드리는 경우가 있어서 사망사고가 나는 거죠.]
말벌은 머리를 공격하기 때문에 모자만 쓰더라도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또 집단으로 달려드는 성향이 있어 벌에 쏘이면 무조건 그 자리를 빨리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벌초와 나들이 등 바깥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벌 쏘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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