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금요일부터 사흘 동안 인천에서 '세계검도선수권대회'가 열립니다.
그런데 호주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선수가 동포 청년들이라 눈길을 끄는데요.
3인방의 당찬 각오를 들어보시죠.
시드니에서 윤영철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늦은 밤.
공격을 주고받는 검객들!
호주 국가대표로 선발된 동포 청년 3인방이 '세계 검도대회' 출전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한창입니다.
현직 경찰관인 박정식 씨는 세 선수 중 경력이 가장 오래된 선수입니다.
[박정식 / 호주 검도 국가대표 : 검도를 오랫동안 해왔으니까 몸에 뱄죠. 검도가 삶에 포함돼있다고 생각해요. 검도를 안 하면 기분이 이상해요.]
호주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던 송제니 선수.
무술인 아버지를 졸라 중학생 때부터 검도를 배워 2년 전 호주 국가대표로 발탁됐습니다.
그 해, 일본에서 열린 세계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송제니 / 호주 검도 국가대표 : 저의 정체성이 된 것 같아요. 검도가….]
회사에 다니는 틈틈이 검도를 연마한 전다슬 선수.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검도 대회 출전을 앞두고 기대 반, 긴장 반입니다.
[전다슬 / 호주 검도 국가대표 : 워낙 일본과 한국 선수들이 세기 때문에 16강까지 올라가도 만족할 것 같아요.]
하지만 누구보다 기대가 큰 사람은 오랫동안 선수들을 지도해 온 송병관 관장!
반평생 쏟아부은 검도에 대한 열정을 동포 청년들이 계속 이어가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송병관 / 검도 6단·대한무도관 관장 : 분명 8강 안에 진출할 것으로 알고, 나는 뒤에서 영원히 응원해주는 것뿐이지만 8강에 분명히 들어가리라고 믿습니다.]
호주를 대표하는 한국인 검객 3인방!
고국에서 열리는 세계 검도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YTN 월드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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