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도동 유치원 붕괴…인근 주민들 불안감

2018-09-07 17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젯밤 서울 상도동 주택 공사현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유치원의 건물 일부가 붕괴됐습니다.

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사공성근 기자! 지금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요?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는 유치원 건물은 한 쪽으로 기운 채 위태롭게 서 있는데요. 주변에는 떨어진 창문과 건물 잔해도 보입니다.

오후부터는 무너진 지반에 흙을 메우는 긴급 복구공사가 시작돼, 이 시각 현재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작구청은 이번 사고가 유치원 건물 뒤쪽 주택 건설 공사 현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일어난 걸로 보고 있는데요. 유치원생이 모두 하원한 늦은 밤에 난 사고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추가 붕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승광실 / 인근 주민]
"무서워서 어젯밤 한숨도 못 잤어요. 저게 만약 무너지면 굴러 올까 봐 잠을 못 잤다니까."

구청이 추가 붕괴 가능성이 낮다고 발표하면서 인근 숙박업소 등에 대피해 있던 인근 주민 50여 명도 오전에 모두 귀가했습니다.

구청은 흙막이 작업으로 사고 현장 지반을 다진 뒤 유치원 건물을 철거한단 계획인데요. 공사 현장으로 통하는 진입로가 좁아 복구 공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궁용 / 서울 동작구 건설교통국장]
"흙이 원활하게 두르면 5, 6일에도 다 끝낼 수가 있고요. 원활하지 않으면 열흘씩도 넘을 수가 있습니다."

경찰도 공사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있었는지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상도동 유치원 붕괴 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김기열 추진엽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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