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에서 강진이 난 지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현지에서는 여진과 산사태의 공포가 아직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발전소까지 멈춰 서면서 블랙아웃으로 도시기능이 마비됐습니다.
보도에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홋카이도에서는 제 2 지진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주일 안에 규모 6이상의 강진이 다시 올 수 있다고 예보해 놓고 있습니다.
[료타 키튜시 / 삿포로 주민 : 주민들은 여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저도 또 다른 강도 높은 지진이 걱정됩니다.]
여기에 오늘 낮부터 내일까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많은 곳은 천둥 번개와 함께 70mm의 비가 올 수 있다고 일본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강타한 홋카이도는 발전소까지 멈춰 서면서 블랙아웃으로 이어져 섬 전체가 암흑천지가 됐습니다.
[사야카 라가라시 / 삿포로 주민 : 이런 편의점들 때문에 그럭저럭 버틸 순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완전 정전입니다.]
신호등은 꺼졌고 전기계산기를 이용할 수 없게 된 편의점과 수퍼마켓은 문을 닫았습니다.
예약과 발권, 배차 시스템 등이 먹통이 되면서 삿포로로 통하는 열차와 버스도 모두 끊어졌습니다.
도시기능은 완전 마비됐고 주민과 관광객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인구 537만 명의 홋카이도에 대정전이 발생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의 전력이 완전히 복구되려면 적어도 1주일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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