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 고립돼 있던 승객 대부분이 빠져나왔습니다.
하지만 공항 전기와 통신 설비 등 침수 피해가 심각해 공항이 완전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인공 섬 위에 만들어진 활주로가 마치 호수처럼 잠긴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
육지를 잇는 유일한 다리까지 파손돼 30시간가량 고립됐던 승객 등 8천여 명이 대부분 공항을 탈출했습니다.
우리나라 관광객도 최소 50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립된 승객 이송은 바닷길과 육로로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고립됐던 승객 : (고베에) 도착해 안심했습니다. 빠져나와서 다행입니다.]
[고립됐던 승객 : 태풍으로 이렇게까지 될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간사이공항은 오사카나 교토 일대를 여행할 때 우리나라 관광객도 많이 들르는 관문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활주로에 물이 흥건하고 각종 설비가 침수된 곳이 많아 전기나 통신이 불안한 상황입니다.
공항 측은 일단 급한 대로 국내선 운항을 조만간 재개한다는 방침이지만 완전 정상화는 가늠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니시오 유타카 / 일본 간사이국제공항 이사 : 2개의 활주로 모두 폐쇄 중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재개 계획은 서지 않았습니다.]
관건은 인공 섬 위에 있는 공항과 오사카를 연결하는 유일한 다리의 복구인데 아직 정확한 파손 정도조차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교량 일부만 부서졌다면 복구에 3개월 정도 걸리겠지만 파손 부위가 광범위하거나 교각에도 영향이 있다면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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