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도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가 발표되자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을 관심 있게 보도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이례적으로 북미 간 협상 교착 국면 타개 방안에 대한 조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신들은 무엇보다 김정은 위원장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미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며, 잠재적인 시간표를 제시한 것은 첫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를 약속한 것은 북핵 외교의 단서는 되겠지만,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 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협상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18일 평양을 방문하기로 남북이 합의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이례적으로 사설을 통해 북미 협상의 교착 국면을 타개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내놨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직 북한에 대해 포기하지 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은 한국과 종전선언에 참여해야 하며, 북한은 최소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현황을 공개하고 사찰에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아무런 비핵화 조치 없이 비공식적인 핵무장국으로 인정받고 싶어 하겠지만, 그도 북미 정상회담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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