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 부는 농업 한류 / YTN

2018-09-06 67

농촌진흥청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스리랑카에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현지 양파와 버섯의 생산량이 크게 늘어 빈곤을 해결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대성 몬순기후 지역으로 쌀과 콩, 옥수수, 양파, 버섯 등을 주로 재배하는 스리랑카.

하지만 재배기술과 시설이 낙후해 생산성이 낮고 양파와 버섯 같은 주요 농산물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코피아,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팀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설치한 게 비가림 시설.

4개 마을 4ha에 비가림 시설 8백 동 등 양파 종자 생산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3년간 지원했습니다.

이 결과 양파의 ha당 생산량이 4배나 늘어 37%이던 양파 자급률이 80%로 늘었습니다.

[와싼타 / 양파재배 농민 : 코피아가 비가림 시설과 관수 시설을 지원해서 양파를 재배하기 편해졌고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 마을에서는 스리랑카 코피아 센터가 개발한 신품종 버섯을 재배합니다.

여기에 한국산 느타리버섯과 재배기술까지 더해 버섯 생산량이 전보다 2배 이상 늘고 품질도 우수해 소비자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자야티스 / 버섯재배 농민 : 재배가 어렵지 않아서 비용이 적게 들고 맛을 본 사람들은 모두 좋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런 성과에 따라 농산물 시범재배사업을 확대해 한국 농업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방침입니다.

[최인후 / 농촌진흥청 코피아 센터장 :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하고 이 나라 정부와 종자사업을 계속적으로 안정적으로 끌어나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저개발국가에 맞춤형 농업기술을 지원하는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이 현지 농가 소득을 높이고 농업 한류 바람을 이끌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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