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 또 ‘위장전입’…정경두-유은혜 ‘곤혹’

2018-09-05 54



채널A 취재 결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목동아파트에 위장 전입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위장 전입한 사실이 드러나 곤혹스런 처지에 몰렸습니다.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99년 주소지로 신고한 서울 목동아파트단지입니다.

하지만 당시 정 후보자는 충남 계룡시 공군본부에 근무하며 관사에서 거주했습니다.

정 후보자 주소로 돼 있던 목동 아파트는 정 후보자의 처형이 살고 있었습니다.

다음 해 인근 아파트로 처형이 이사하자 정 후보자도 함께 주소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실거주지와 다른 곳에 두 번이나 위장전입한 겁니다.

정 후보자는 목동 주소지로 서울 등촌동 아파트를 분양받았고 현재 소유하고 있습니다.

정 후보자는 이에 대해 "당시 생각이 짧았고 불찰 이었다”며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위장전입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딸의 초등학교 진학을 위해 주소지를 옯겼다고 밝혔습니다.

위장전입한 주소지는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건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는 아무도 거주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 후보자는 옮긴 주소지가 "딸의 친한 친구 아버지의 사택"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친구랑 같이 다니고 싶다, 아현동에 가면 친구가 아무도 없다.' 하시니까 어쩔 수 없이 위장전입을 해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아파트 다운계약서 의혹에 대해 자신의 불찰이라며 관련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김기열 김명철
영상편집 민병석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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