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유출...3명 사상 / YTN

2018-09-04 35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가 유출돼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의식을 잃은 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소화설비 교체 작업 중 이산화탄소 실린더가 터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에 경찰차와 소방 차량이 분주하게 오갑니다.

오후 2시쯤, 이 사업장 6-3 생산라인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유출된 겁니다.

사고가 난 곳은 이산화탄소 저장탱크가 밀집한 지하 1층으로, 당시 현장에는 협력업체 소속 직원 3명이 설비 교체작업을 마치고 자재를 옮기던 중이었습니다.

그때 저장탱크와 연결된 배관이 터지면서 이산화탄소가 다량 유출됐고 이들은 곧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24살 이 모 씨는 끝내 숨졌고 26살 주 모 씨와 54살 김 모 씨는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승백 / 삼성전자 상무 : 13시 55분에 사고가 감지되고 소방대 출동과 병원 후송 조치 등이 이뤄졌습니다. 이후 15시 43분에 안타깝게도 한 분이 사망 판정이 되고 바로 관련 기관에 신고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갑자기 배관이 터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가 직접적인 생산설비가 있는 곳이 아니어서 사업장 가동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관계 부처의 사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사고를 당한 협력사 직원분들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2014년 3월에도 수원 생산기술연구소 지하 기계실 내 변전실에서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이산화탄소가 유출돼 5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졌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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