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중재 성공할까...김정은 면담도 관심 / YTN

2018-09-04 23

내일 방북하는 대북 특별사절단이 들고 갈 북미 중재안에 관심이 쏠립니다.

비핵화와 종전선언 문제 등 북미가 첨예하게 기 싸움을 벌이는 상황이라 지난 1차 방북 때보다 어깨가 더 무겁다는 평가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군 유해 송환 이후 활발한가 싶던 북미 협상이 다시 멈춰선 건 지난달 말.

핵 신고와 종전선언의 선후를 놓고 접점을 찾아가는가 싶더니,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편지 이후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이 취소된 겁니다.

협상을 본궤도로 되돌려 놓기 위해선 북한의 핵 신고 약속을 확실하게 받아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결단을 내릴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야 하는 이유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정의용 / 대북특사단 대표 : 아직 김정은 국무위원장 면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평양에 도착한 뒤에 세부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2008년처럼 방대한 핵 관련 리스트 제출을 약속한다면 북미 정상의 두 번째 만남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를 위해선 연내 종전선언의 구체적인 시기와 내용에 대한 확실한 약속이 필요한데, 미국과의 충분한 사전 조율 여부가 관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특사단 방북에 대해 미국과 충분히 소통했다면서도 종전선언의 내용에 대해선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정엽 /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미국은 종전선언을 한다고 해도 북한이 핵 신고와 같은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할 것이라는 데 의심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특사단이 종전선언과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에 관해서) 북한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올 것이라는 데에 매우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특사단이 방북해서도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이번 달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북미 조율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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