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집값이 급등한 영향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1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민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52조3천여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 달 전인 7월 말보다 4조6천여억 원이 늘어난 것입니다.
올들어 1월부터 7월까지 한 달 평균 2조7천여억 원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약 1조9천억 원이 많은 것입니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배경에는 부동산 활황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92조2천여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 달 전인 7월 말보다 2조8천여억 원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 같은 증가액은 2016년 11월의 3조천여억 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입니다.
서울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조급해진 매수자들이 따라붙으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세부 항목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며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전세자금대출까지 끌어 쓰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자금유용이 의심되는 개인사업자 대출도 지난달 2조여 원이 늘어 3월의 2조2천여억 원 증가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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