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말 2천억 달러의 중국제품에 고율의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중국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단계별로 나눠 관세를 매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주 2천억 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일 공청회가 끝나는 대로 최고 25% 관세를 매기길 원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현재 관세 대상 품목을 정하고 있으며,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 먼저 발표하고 나중에 시행하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BC도 전문가를 인용해, 2천억 달러 제품을 단계별로 나눠서 부과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대중국 무역적자 해소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미국이 4천억에서 5천억 달러 적자를 보고 그게 중국으로 갑니다. 미국과 세금을 내는 우리 국민에게서 빠져나갑니다. 내버려둘 수 없습니다.]
미국이 실제로 이번 주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도 600억 달러어치의 미국 상품에 보복 관세로 맞대응할 예정입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다음 달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중국도 미국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설 경우 양국 간 무역전쟁은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급락하는 등 중국 경제가 충격을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미국의 압박에 굴복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세계 양대 강국의 자존심 문제까지 더해져 타협이 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얼개로 양국이 다시 손을 잡을 경우 대 타협의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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