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옥탑방 체험에 이어 휠체어 체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직접 알아보겠다는 겁니다.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년들이 서울시에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
한 청년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호소하자 박 시장이 적극 답합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직접 체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기 때문에 저는 하루를 투자해서 휠체어를 타고 서울시의 대중교통을 경험하겠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제 갑작스럽게 나온 발언"이라면서도 "올해 안에 박원순 시장이 휠체어체험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시장은 앞서 폭염 속에 강북 삼양동 옥탑방에서 한달간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번 겨울에는 금천구 옥탑방에서 한파체험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런 체험행정, 정치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조새롬 / 서울 강서구]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뭔가 해보고 참고하기 위해서 하는 건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박혜승 / 서울 관악구]
"이벤트성으로 끝나게 되면 얼마만큼 정책에 반영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많은 의문이 (듭니다)."
박원순 시장의 연이은 체험 행보가 정책과 민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장세례
영상제공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