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우에…가로수 쓰러진 서울, 물에 잠긴 남부

2018-09-03 72



지난달 하순부터 시작된 기습 폭우가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제주와 부산에 이어, 오후부터는 서울 등 중부지방에 거센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비 피해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역에 오후 들어 시작된 기습 폭우,

청계천 수위가 높아지며 통행이 일찌감치 전면 통제됐습니다.

시민들은 조금이라도 비를 피하려 걸음을 서두르지만, 거센 바람에 우산도 제대로 잡기 힘듭니다.

[이헌재 / 서울 노원구]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산을 매일 들고 다녀야하니 지긋지긋해요."

종로구의 한 도로에선 폭우를 견디지 못한 가로수 한그루가 쓰러지면서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36.5밀리미터, 금천구 34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대 같은 빗줄기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돕니다.

그제 시간당 120.8밀리미터가 내리며 기상관측 이래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던 제주도에선,

어젯밤부터 오늘 오후사이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24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40mm의 폭우가 쏟아진 부산지역에선 3층 높이의 기왓장이 떨어져 차량이 파손됐고, 동래구 온천천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도로가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도, 경북지역 등에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쏟아지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