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주택 공급 크게 늘려야”…여당 첫 언급

2018-09-03 3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당이 정부를 향해 주택 공급 '확대'를 촉구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여러 가지 세제 등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급을 크게 확대하는 것입니다."

여당이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으로 주택 공급 확대를 언급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 (지난달 28일)]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공급 규모가 연간 33만 호인 점을 감안하면 (집값 상승이) 주택 공급 부족 문제라고 할 수 없습니다."

주택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말한 지 일주일이 채 안돼 다른 목소리를 낸 겁니다.

민주당은 주택공급 확대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진 않았습니다.

정부가 안을 만들어오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대표는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 시절 부동산 투기를 '사회적 암'이라고 지칭하며 강력한 규제를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 당시 국무총리 (2005년 7월)]
"부도덕한 사회적 범죄라는 생각이 들도록 이번 기회에 확실한 정책을 만들어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면서 실수요에 대해선 주택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의 이번 발언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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