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태양광발전 공사 현장 토사 유출 / YTN

2018-09-03 49

최근 이어진 폭우로 태양광 발전사업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됐습니다.

공사 현장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토사 유출로 피해를 봤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야산 경사면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돼 있습니다.

패널은 잘 설치돼 있지만, 모듈 지지대 사이로 폭우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많은 양의 빗물이 흘러가면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땅이 깊게 파인 겁니다.

흘러내린 토사로 발전시설 외곽에 설치된 펜스도 일부가 넘어졌습니다.

지난 폭우에 토사가 유실되면서 보시는 것처럼 골짜기처럼 큰 고랑이 만들어졌습니다.

인근에 또 다른 태양광발전시설 공사현장도 지난 폭우에 토사가 흘러내렸습니다.

발전 시설 아래로 토사가 흘러내렸고, 주택으로도 일부가 밀려들었습니다.

[장기순 / 피해 주민 : 폭포수 같은 물이 내려왔어요. 여기 와 보니까 흙이 여기 이만큼 찼었죠.]

마을 주민들은 공사 현장 인근 도랑을 흙으로 메운 뒤 차량이 통행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물이 빠져나갈 데가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토사가 흘러내릴 수 있으니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여러 번 건의했지만 결국, 침수 피해를 봤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언종 / 마을 이장 : 토사가 쌓여서 농경지가 침수되고 매몰이 돼서는 안된다. 이 대책을 좀 해달라는 구청에 많이 건의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비 피해에 매몰이 되고….]

이와 관련해 업체 측은 폭우에 대비해 안전장치를 공사 현장에 설치했지만,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내려 토사 일부가 유실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비를 투입해 배수로 정비 등에 나서고 있다며 땅이 마르는 데로 토사 유출이 없도록 보강 작업을 벌이겠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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