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인 9·9절을 맞아 방북할 것이란 말이 나돌았는데요.
여러 여건상 이번 주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설이 불거진 것은 지난달 18일.
시 주석이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싱가포르 매체가 보도하면서부터입니다.
하지만 9.9절이 일주일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 주석은 베이징에서 개막한 중-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를 챙기느라 여념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 행사에는 아프리카 53개국이 참가했고 일부 국가는 오는 9일까지 국빈방문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과거 장쩌민, 후진타오 전 주석이 방북할 때는 일주일 전에 방북 사실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주 시 주석의 방북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어느 지도자가 방북해 9.9절 행사에 참석할지에 대해 지금 당장은 제공할 정보가 없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배후설을 거론하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취소한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방북은 외교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엔 시 주석 대신 상무위원 급의 다른 고위 인사가 방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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