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바른미래당을 2년 동안 이끌어갈 신임 당 대표에 손학규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무엇보다 제왕적 대통령제와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겠다며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학규 대세론'은 끝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6명 후보 가운데 전체 득표율 27%로, 손학규 후보가 바른미래당의 신임 대표로 당선됐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내세운 손학규 대표는 가장 먼저 제왕적 대통령제와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는 데 자신을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 : 무능과 독선의 제왕적 대통령, 그리고 갑질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는 데 저를 바치겠습니다. 1987년 체제를 넘어서, 7공화국 건설에 나서겠습니다.]
유권자의 대표성을 확보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양당 체제를 극복하겠다며 선거제도 개혁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의 통합이 가장 중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경선 내내 손학규 대표에 대한 안철수 전 의원의 지지, '안심' 논란이 일 만큼 당내 계파 갈등은 고질적 문제로 자리 잡았는데, 이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 : 우리 안의 분열, 우리 안의 진보·보수, 우리 안의 영남·호남, 우리 안의 계파 등 모든 이분법을 뛰어넘어 우리 안의 통합을 이뤄내야 합니다.]
정체성 확립을 통한 당내 화학적 결합은 물론 낮은 지지율 극복과 당내 구조조정 등이 모두 손 대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손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 최고위원으로는 득표순으로 하태경·이준석·권은희 후보가 선출됐고, 김수민 후보도 전국청년위원장에 선출돼 당연직 최고위원이 됐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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