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장례식장 성추행 논란…‘목사의 손길’

2018-09-02 10



미국의 유명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장례식장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그것도 장례식을 집전한 목사로부터 당했다는 것인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유명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의 장례식에서 프랭클린의 히트곡 '내추럴 우먼'을 열창합니다.

논란의 장면은 노래가 끝난 뒤 벌어졌습니다.

장례식을 집전한 목사 찰스 엘리스 3세가 그란데를 소개하며 패스트푸드에 빗댄 농담을 던진 겁니다.

[찰스 엘리스 3세 / 목사]
"(장례식) 프로그램에서 아리아나 그란데란 이름을 봤을 때, '타코벨'에서 새로 나온 메뉴인 줄 알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엘리스 목사가 오른손으로 그란데의 허리 뒷부분을 껴안으면서 가슴 부위를 만지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엘리스 목사는 부적절한 신체 접촉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찰스 엘리스 3세 / 목사]
"여성의 가슴을 만질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제 팔로 그녀를 감쌌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남녀 예술가들 모두 안아줍니다."

엘리스 목사는 그란데의 이름으로 불편한 농담을 한 것에 대해서도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입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편집: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