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5일 수요일입니다. 대북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9월은 남북미중, 주요 국가들의 최대 외교 행사들이 몰려 있어서 문 대통령의 9월 중재외교가 한반도 평화 국면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또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3월에 처음으로 대북특사를 1차로 첫 번째 특사를 보냈는데 이번에 6개월 만에 대북특사 파견 카드를 꺼내들었어요. 대통령이 원래 9월 중에 저희가 평양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기로 회담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대북특사 카드를 꺼낸 배경이 있겠죠.
[인터뷰]
우선 두 가지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하나는 비핵화 평화체제를 논의하는 북미 간에 난기류가 지금 형성이 돼서 돌파를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이 연기가 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서 현재 북미 간의 샅바싸움이 상당히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과정에서 사실상 북미 간에 새로운 접점을 찾기 위한 차원에서의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중개자, 중매인, 촉진자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는 그런 차원에서 우선 고위급회담보다는 특사 파견을 통해서 보다 구체적인 미국의 입장과 북한의 입장을 서로 소통시키게 만드는 그런 작업을 하겠다, 이게 이번 특사 파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같은 이야기입니다마는 문재인 대통령이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다시 말씀드리면 북미 간에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비핵화 평화체제 문제를 뒤로 미루기보다는 남북 정상회담을 9월달에 이미 하기로 확정을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 우회하거나 뒤돌아가지 않고 정면돌파를 하면서 비핵화 평화체제의 새로운 국면들을 만들어가겠다, 정면돌파를 하겠다, 이런 차원에서 특사 파견이라고 하는 상당히 중요한 카드를 꺼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북미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고요. 어떻게 보면 밀고 당기기일 수도 있지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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