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패션쇼 성황...품질로 승부 / YTN

2018-09-01 5

경기도 북부지역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니트 섬유 생산업체가 몰려 있습니다.

이들 업체와 유명 디자이너들이 손잡고 니트 패션쇼를 열었는데 성황을 이뤘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전문 모델들이 무대를 누빕니다.

대부분 예술성과 편의성이 함께 가미된 디자인의 의상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모델들이 입은 의상은 경기 북부지역에서 생산한 니트 섬유를 50% 이상 사용한 게 특징.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질 만큼 니트의 품질이 좋기 때문에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의상을 제작하고 패션쇼를 함께했습니다.

[이정록 / 디자이너 : 터치라든지 소재 광택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굉장히 우수하거든요, 그래서 바이어들이나 실제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해외 시장에서의 반응도 굉장히 좋거든요.]

경기 북부지역에서 생산하는 니트 섬유는 국내 전체 물량의 56%로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업체가 영세해 홍보와 판로확대에 어려움이 많은 게 현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유명 디자이너 10명이 참여해 만든 72점의 작품을 패션쇼를 통해 선보였습니다.

창의력과 열정이 돋보이는 대학생 패션쇼와 니트로 만든 저렴하고 입기 편한 교복을 선보인 착한교복 패션쇼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현서 / 착한교복 모델 : 보통 교복과 다르게 니트교복이 더 착용감이 좋고 편하고 그래서 더 많이 입고 싶고 더 당당해지는 느낌입니다.]

[박신환 / 경기도 경제실장 : 이런 패션쇼, 기업에 대한 지원, 디자이너 육성 이런 걸 통해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드는 방편으로 니트산업을 계속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품질 좋은 니트를 앞세워 전체 시장규모가 2천조 원에 달하는 세계 패션계에 경기도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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