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가을...벌초·나들이 인파 북적 / YTN

2018-09-01 26

늦더위 속에서도 들녘 곳곳에서는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데요.

9월 첫 주말을 맞아 공원묘지에는 이른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가을 축제장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 형제는 추석을 3주 앞두고 아버지 묘소를 찾았습니다.

형은 웃자란 풀을 잘라내고 동생은 구석구석 정성껏 묘비를 닦습니다.

말끔해진 묘지 앞에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온 가족이 절을 올립니다.

[안성수 / 강원도 동해시 북삼동 : 음력 8월 첫째 주에 오는데, 올해는 가족 중에 어머니께서 그날 볼일이 있으셔서 한주 일찍 오게 됐네요.]

소설 속 표현처럼 소금을 뿌린 듯 새하얀 메밀꽃밭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효석문화제가 열린 이 일대 메밀꽃밭은 축구장 10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습니다.

저마다 곱게 차려입은 나들이객들은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 사이를 거닐며 가을 추억을 담습니다.

[구윤진 / 울산시 약사동 : 올해 유난히 더웠는데, 가족들이랑 와 보니까 메밀꽃 핀 것도 보고 바람도 불고 가을이 오는 걸 느끼고 있어요.]

비가 그치고 오랜만에 드러난 파란 하늘 아래 해바라기도 활짝 피어났습니다.

사상 최악의 여름 더위를 이겨내고 노랗게 핀 해바라기는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도 하늘하늘 춤을 추며 계절의 변화를 알립니다.

[이현정 / 서울시 송파동 : 바람도 불고 선선해서 폭염이 지나고 가을 분위기가 좀 나는 것 같습니다.]

한낮 더위가 여름의 끝자락을 붙들고 있지만 어느덧 가을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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