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취임도 안 했는데…불안한 교육 현장

2018-09-01 4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두 자녀를 키운 학부모이자 국회에서 활동한 경험을 살려 교육 정책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와 교사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강병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정 직후부터 제기된 문제는 바로 전문성입니다.

[유은혜 / 교육부 장관 후보자 (그제)]
"6년 이상 교육 상임위에서 활동하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역할이 혹시 평가된 게 반영된 게 아닌가."

"국민 대부분이 교육 전문가"라며 문제없다 강조했지만 일부 학부모와 교사들은 우려를 나타냅니다.

청와대 국민 청원 임명 반대 동의가 사흘 만에 3만 7천 명을 넘겼습니다.

교사들은 과거 유 후보자의 비정규직 교사 정규직화 법안 발의를 문제 삼습니다.

[유은혜 / 교육부 장관 후보자 (2016년)]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의 출발은 학교 비정규직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그것이 교육공무직법에 달려 있다고… "

당시 역차별 논란으로 법안이 철회됐지만 교육계 일각에선 유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정책이 되살아날까 걱정합니다.

학부모들은 유 후보자의 초등학교 방과 후 영어 수업 금지 발언을 빌미로 임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 측은 "영어 수업 금지에 명확하게 찬성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 비정규직 교사의 정규직화에 대해서도 "상황이 달라졌으니 추진하지 않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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