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땅꺼짐 사고가 난 서울 금천구 가산동 아파트에서 오늘 또다른 침하 징후가 발견됐습니다.
추가 안전 진단이 필요해지면서 주민들의 대피 생활도 길어지게 됐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지혜 기자, 도로에 균열이 생겼다고요?
[기사내용]
네, 저는 지금 어제 땅거짐 사고가 일어난 곳에서 5m 정도 더 떨어진 도로에 서 있는데요,
도로 표면을 보면 이곳에도 구불구불한 균열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땅꺼짐 침하 징후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이곳도 어제 밤 11시부터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일단 아파트의 기울기는 이상이 없다는 초기 진단이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계측 결과를 최소 24시간은 지켜봐야 한다며 입주 가능할지 판단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황인 / 서울 금천구청 건축과장]
"오늘까지는 (대피) 연장을 해서 내일 아침까지 숙식 원하는 데서 하시고… "
어제 새벽부터 대피 생활 중인 주민 2백여 명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임경춘 / 아파트 주민]
"잠자리가 바뀌고 생활환경이 바뀌니까 몸도 안 좋고, 심신이 약해진 상태에서…"
구청 측은 내일 전문가 회의를 거쳐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도 될 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구청 측은 이후에도 1~2개월 간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가산동 아파트 앞에서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채희재
영상편집 : 김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