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 여행 금지조치를 1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부득이 가야 한다면 유서를 쓰고 가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지난해 오토 웜비어 사망 이후 내렸던 북한여행 금지조치를, 1년 더 연장했습니다.
[헤더 나워트 / 미 국무부 대변인(지난 29일)]
"제가 아는 한 (북한여행 금지 조치에 대한) 우리 정책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미 국무부는 관보를 통해 북한을 여행 금지 대상인 4단계로 분류하고,
특별 승인을 받더라도 유서를 쓰고 보험 수혜자를 지정하고 가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 전까지 제재 완화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랑곳 않고 정권수립 70주년 9.9절을 맞아 외화벌이 관광객 모집에 한창입니다.
북한 여행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는 "5년 동안 중지됐던 북한의 집단 체조 '아리랑' 공연이 당 창건일인 10월 10일까지 연장됐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애초 계획보다 열흘 넘게 연장한 겁니다.
제재 완화를 놓고 미국과 북한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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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