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정부의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 미국 정부는 비핵화 진전에 발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의회 역시 비핵화 조치가 없으면, 대북 에너지 공급을 차단하겠다며 북한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첫 소식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 미국은 신중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미 국무부는 "남북 관계 역시 비핵화 진전과 발맞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섣불리 앞서 가지 말라는 겁니다.
미 상원 역시 "11월 중간 선거 전까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대북 에너지 공급을 차단하는 제재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미국의 압박 속에 5일 방북할 우리 특사단은 지난 3월 1차 방북 때와 비슷하게 꾸려질 전망입니다.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투톱이 다시 나서
남북 정상회담 일정은 물론 꼬여 있는 비핵화와 종전선언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때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새로운 당근도 함께 제시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비핵화 결정권을 가진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은 정해지지 않아 자칫 빈손 방북이 될 수 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특사는 정상회담 이전에 리트머스 시험지다. 김정은이 안 만나 주는 건 핵 문제에 있어 양보하지 않으려는 것.
또 방북 시기가 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에 임박해인 만큼 특사단이 체제 선전에 이용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정입니다.
yjyj@donga.com
영상편집 :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