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은 한일 합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해결했다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일본의 위안부 문제가 피해자 중심으로 해결되고 있지 않다며 일본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지적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과 대화해 의견을 들어야 하고, 지속적인 해결을 보증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보고서는 한일 위안부 합의가 "군대의 위안부 인권침해와 관련해 명확한 책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본의 몇몇 공인이 위안부 문제의 정부 책임을 축소하는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2015년 한일 합의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을 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위원회의 이번 권고는 일본 정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아 상당히 유감스럽습니다."
위원회는 인종차별철폐 체결국의 조약 이행 상황을 정기 심사해 조치가 필요한 내용을 권고하는데,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일본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권고가 강제력은 없지만, 해당 국가는 통상 다음 심사 때까지 대응 조치를 보고해야 합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