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가 오면 산사태 위험도 커지는데요.
서울에서 산사태 피해가 우려된다며 민원이 제기된 지역이 122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련산과 인접해있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비가 많이 내리면 산에서 내려온 물이 배수로를 통해 빠져나오는데 주민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바닥도 움푹움푹한 게 밑에 배관 상태가 어떤지 불안하고 주민들이 말 되게 많이 해요."
산을 깎아 만든 도로도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합니다.
[이다해 기자]
이곳은 비가 내리면 이 경사면을 타고 흙이나 돌이 떨어져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강태현 / 인근 주민]
"모래가 많이 떨어져서 미끄러진 적이 있어요."
서대문구에만 이런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 36곳.
배수 문제나 토사 유출로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자 서대문구가 서울시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창동 / 지반조사 전문가 (공학박사)]
"시민들이 위험을 인지하면서 불안감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보완이 필요…"
서울시 내 자치구에서 산사태 예방 조치를 요청한 지역은 총 122곳.
서울시는 내년 산사태 예방 사업지역을 선정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김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