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서 군사력 경쟁 벌이는 미·중

2018-08-31 3



무역만큼이나 군사 경쟁도 미국과 중국에겐 양호할 수 없는 싸움입니다.

중국 해군은 서해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시작했고, 미국은 중국 방향으로 폭격기를 날려보냈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해군이 오늘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서해 북부 해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합니다.

이달에만 서해 해역에서 이뤄지는 네 번째 해상 훈련으로, 중국이 한반도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음 달 11일부터는 최대 규모로 열리는 러시아의 동방 2018 군사훈련에도 중국군 3천200명이 참가합니다.

러시아와 연합해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입니다.

반면 미국은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서 낙하산 강하와 하강 침투 훈련을 실시하며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어제는 전략폭력기 B-52 2대가 괌에서 대만과 필리핀 사이 해역까지 비행하는 등 중국을 견제하는 모양새입니다.

중국은 날선 반응을 보입니다.

[우첸 / 중국 국방부 대변인 (어제)]
"'중국위협론'을 구실로 군사력을 확대하겠다는 (미국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권오혁 특파원]
"무역전쟁과 북한 비핵화 협상 등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양국이 한반도 주변에서 군사력 경쟁까지 벌이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

hyuk@donga.com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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