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99곳 선정...서울 3곳은 막판 탈락 / YTN

2018-08-31 11

낙후된 구도심과 주거지의 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뉴딜 사업의 2018년도 사업지 99곳이 선정됐습니다.

서울 동대문과 종로 등 시장 과열이 우려되는 3곳은 막판 심의에서 탈락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도시재생뉴딜 사업 후보지에서 서울 3곳은 마지막에 제외됐다고요?

[기자]
서울 동대문구와 성동구, 종로구와 중구, 그리고 금천구에 잡혀 있던 대형사업 3개가 막판 심의에서 빠졌습니다.

오늘(31일) 이낙연 총리 주재로 열린 제1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결정됐습니다.

당초 이들 3개 지역은 대규모 환경 개선 사업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특히, 동대문과 성동, 종로와 중구는 총사업비가 조 단위에 달했습니다.

사업이 통과됐다면, 중고차 매매센터 현대화 등이 포함된 동대문구와 성동구에는 4조 천5백억 원.

세운상가 일대 정비사업이 계획된 종로구와 중구에는 1조 6천6백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동대문과 종로, 중구는 집값이 이상 과열 조짐을 보여 지난 27일 정부가 투기지역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이런 지역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추진되면 부동산 시장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이낙연 총리도 오늘 심의에 앞서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사업지 선정에서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도시재생뉴딜 후보지로 뽑힌 서울 시내 7곳의 소규모 사업지도 부동산 시장 과열 조짐이 나타나면 선정 자체를 취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결정된 2018년도 도시재생뉴딜 사업지 99곳 가운데 후보지가 가장 많은 지역은 9곳인 경기도입니다.

전남과 경북, 경남은 8곳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국비와 지방비, 공공기관 투자 등을 포함한 99곳의 예상 사업비는 모두 7조 9천백억 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는 9천738억 원입니다.

정부는 사업 계획에 대한 타당성 평가 등을 더 거쳐 총사업비와 국비 지원 예산을 확정한 뒤 내년 상반기쯤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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