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에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비 피해가 우려되는데 지금은 충북 남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새벽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하는데 상황 어떤가요?
[기자]
이곳은 조금 전부터 빗줄기가 굵어졌습니다.
새벽부터 빗줄기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새벽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비구름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이곳은 점차 비가 그치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 전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해제됐습니다.
충북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데 특히 옥천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충북 증평에 238㎜가 넘는 비가 내렸고 괴산 174, 옥천에 129㎜의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이번 비는 강수대의 남북 폭이 매우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돼 강수량 지역 차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지역에 따란 시간당 40㎜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다 보니 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충북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증평군의 경우 하천 하상도로와 일부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또 어젯밤 괴산군 소수면 길선리에서 소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택에 사는 80대 할머니가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안전지역으로 대피했습니다.
이 지역에는 소방차 8대와 소방관 20여 명이 동원돼 도로 등을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오전 시간이어서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시간이 흐르면 추가 피해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계속되는 비로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충북 지역에 오늘 오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주시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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