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17개 시도지사가 일자리 만들기를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선물 감사드린다."
"힘 내시라."
"2억원만 보태달라."
중앙정부의 에산지원이 절실한 이들은 여야할 것 없이 구애에 나섰습니다.
강병규 기잡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이후 청와대에서 처음 열린 17개 시도지사 간담회.
여야 구분없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구애가 시작됩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옥탑방 생활을 했습니다. 그때 (대통령께서) 선풍기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핵심이 소득주도성장으로 보이기 때문에 힘내시고, 강력하게 밀어붙여서 구조를 바꿔주시면 좋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소속의 이철우 경북지사도 지원을 부탁했습니다.
[이철우 / 경북지사]
"정부에서도 돈을 10원도 안 주면 안 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주관해서 많이 아니고 2억만 보태주시면… "
자신 발표의 장점을 홍보하기도 합니다.
[김영록 / 전남지사]
"본 PPT는 우리 전남에서 살고 있는 청년 웹툰 작가와 공동으로 만든 것입니다."
다른 단체장들이 발표를 길게 하자 제동을 걸며 차별화에 나서기도 합니다.
[오거돈 / 부산시장]
"보고 시간을 지키는게 첫째고, 두번째로는 절대 어려운 문제는 건의하지 않겠다. 그런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단체장들의 경쟁적 발언으로 간담회는 예정보다 1시간이나 길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