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덮친 거대 쓰레기 섬…악취 진동

2018-08-30 6



충청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인 대청호에 거대한 쓰레기섬이 생겼습니다.

지난주 부터 비가 계속 내리면서 이곳저곳에서 쓰레기가 떠내려온 것입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뒤집어진 보트와 페트병, 스티로폼 등이 뒤엉켜 있습니다.

뒤덮힌 쓰레기 때문에 보트도 앞으로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주부터 충청권에 200mm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대청호에는 거대한 쓰레기 섬이 생겼습니다.

[김태영 기자]
현장에는 보트까지 동원돼 쓰레기를 한곳에 모았는데요.

이번 비로 대청호에 떠내려온 쓰레기양은 15톤 트럭 1500여 대 정도 분량으로 추산됩니다."

[유제도 / 충북 옥천군]
"쓰레기가 저렇게 깔려 있으니까 그물을 담그지 못해요. 물에다."

수자원공사는 2주 안에 수거할 예정인데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표현민 / 한국수자원공사 대청지사]
"저희가 추산했을 때 3억에서 5억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충청권에는 오늘 밤부터 시간당 40㎜의 폭우가 또 예보돼 있어 대청호로 떠내려오는 쓰레기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또 녹조가 발생한데다 물에 떠있는 쓰레기까지 썩으면서 식수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이봉준(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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