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 계속된 '물 폭탄'에 망연자실...피해 복구 안간힘 / YTN

2018-08-30 5

며칠째 폭우가 이어지면서 서울 주택가 곳곳은 밤새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계속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가요?

[기자]
폭우가 휩쓸고 간 지 반나절이 지났지만 복구작업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제가 서 있는 곳 밑을 보시면 도로 아스팔트가 떨어져 나가면서 철근이 그대로 드러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어젯밤 폭우로 급류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파손된 겁니다.

주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양수기로 물을 퍼 올리고 흙더미를 치우는 등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폭우 피해가 심했던 탓에 곳곳에 침수 흔적은 아직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이곳 상계동 주택가는 어제 자정쯤 내린 기습 폭우로 수십 가구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파른 골목을 따라 빗물이 폭포수처럼 내리치고, 곳곳에서 물보라까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인근에 세워져 있던 차량 위로 흙탕물이 덮쳤고, 담벼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쑥대밭으로 변한 집 안 곳곳을 치우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상계동의 주민 한 분은 40년 동안 이곳에서만 살았지만 이 같은 물난리는 처음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노원구청 측은 인근 주민센터에 대피소를 마련하고, 이재민들에게 복구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며칠째 이어진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언제 또 비가 쏟아질지 몰라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계동에서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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