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현재는 큰 돈이 드는 한미연합훈련을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한미훈련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뒤 나온 언급인데,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훈련을 크게 재개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가 매우 좋고 훈훈하며, 지금은 한미훈련에 큰돈을 쓸 이유가 없는 것으로 믿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백악관 성명 내용입니다.
백악관은 그러나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한국, 일본과 즉시 군사훈련을 재개할 수 있고 규모도 그 어느 때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이 한미 훈련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지 하루 만에 완화된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경고도 내놓은 겁니다.
백악관은 또 중국이 북한을 크게 압박하고 있다면서 자금과 연료 등 상당한 원조를 제공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가 환상적이고 북한과 잘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에는 거듭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중국은 북한에 대해 대단한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를 맺고 있고요. 이것이 어떻게 끝날지 지켜봐야 합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로 북미 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보내며 대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군사적 카드를 내려놓지 않고, 동시에 중국도 압박하면서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적극 나서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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