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원 / YTN 과학재난팀 기상캐스터
연일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막심합니다. 이번 호우의 원인과 전망,과학재난팀 박희원 기상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날씨가 더울 때는 비도 안 오더니 지금 장마철도 아닌데 이례적으로 이렇게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원인이 뭔가요?
[캐스터]
기상적으로 여름철 장마는 이미 지났습니다. 하지만 가을의 문턱에서 지금 가을장마가 발생했는데요. 서로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서로 충돌해서 강한 비구름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남쪽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영향을 주고 있고 북쪽에서는 상층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공기가 부딪히면서 강하게 비구름이 형성이 됐고 이렇게 국지적인 호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호우가 남하해서 충청과 호남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린다고 하는데 원인이 따로 있습니까?
[캐스터]
마치 게릴라성 호우처럼 지역을 옮겨다니면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전선성으로 형성된 비구름대가 남과 북을 오르내리면서 영향을 주고 있는데 지금 중북부 지역은 비가 약화하는 추세입니다.
레이더 영상 봐도 어젯밤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그때는 강한 비구름대가 왼쪽에 보이시죠, 띠 모양으로 강하게 발달해 중북부 지역에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우측에 보시면 지금은 많이 비구름대가 약화한 모습입니다.
오늘 낮 동안 국지적인 비가 오겠지만 호우특보는 아닌 정도 예상하는데 밤에는 다시 수렴대가 충청과 호남지역으로 형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한 비가 오늘 밤에 다시 비구름대가 형성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피해가 큰데 이런 가을장마는 언제까지 지속이 될까요?
[캐스터]
일단 다음 주 초까지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수도권 지역 등 강원 중북부 지역은 호우의 고비는 넘겼는데요.
오늘 오후에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밤사이 충청과 호남 지역 한 차례 고비가 남아 있는 상황이고요. 이들 지역 집중호우 예상 지역인데 호우 예비특보 발령 중입니다.
주말에는 남부 지역에 가을장마가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요일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 소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월요일인데요. 중부지역에 막바지 장맛비가 한 차례 더 올 것으로 오전 6시 기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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