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 경보는 오늘(30일) 새벽에 모두 해제됐는데요.
비는 그쳤지만, 임진강 수위는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위 조절이 진행 중인 군남댐에 어제저녁부터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임진강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군남댐이 있는 이곳 경기도 연천 등 경기 북부 지역에는 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남댐에서는 끊임없이 방류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물살이 여전히 빨라서 임진강 주변으로는 접근하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이곳 군남댐에서는 수위 조절을 위해 평소보다 근무자를 3배 늘려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수위가 얼마나 높은지 판단할 수 있는 필승교 지점은 아직 인명 대피 수준 수위를 유지 중입니다.
이곳 군남댐과 임진강 하류인 파주 비룡대교 지점은 수위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4시를 기준으로 경기 북부 지역 호우경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호우 피해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에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한 주택 앞에서 57살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배수 작업 중 발견된 것은 아니고, 주택 옆 하천에 물이 얼마나 찼는지 살펴보다 미끄러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집이나 상가에 물이 들이닥쳐 배수 요청 온 것 등을 포함해 경기 북부 지역에서 접수된 관련 신고만 하루 동안 160여 건에 달합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는 오전까지 많은 비가 올 수도 있다며 산사태 등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은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임진강 군남댐에서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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