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위 '대피' 수준...호우경보는 해제 / YTN

2018-08-29 2

경기 북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 경보는 오늘(30일) 새벽에 모두 해제됐는데요.

하지만, 어제(29일) 오전부터 워낙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임진강 수위는 여전히 높습니다.

수위 조절이 진행 중인 군남댐에 어제저녁부터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군남댐에서는 계속 방류 작업이 진행 중인가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군남댐에서는 끝없이 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보면 임진강은 비 때문에 흙탕물로 변한 모습입니다.

방류량이 많아 물살이 여전히 빨라서 강 주변으로는 접근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곳 군남댐에서는 수위 조절을 위해 평소보다 근무자를 3배 늘려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수위가 얼마나 높은지 판단할 수 있는 필승교 지점은 아직 인명 대피 수준 수위를 유지 중입니다.

이곳 군남댐 수위는 27m로 어제 오후보다는 많이 낮아졌습니다.

임진강 하류인 파주 비룡대교 지점은 수위가 낮아져 평소와 비슷합니다.

앞서 새벽 4시를 기준으로 제가 있는 이곳 경기도 연천을 포함한 경기 북부 지역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오늘 새벽 12시 반쯤에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한 주택 앞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배수 작업 중 발견됐는데, 경찰은 비 때문에 변을 당한 건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집이나 상가에 물이 들이닥쳐 배수 요청 온 것 등을 포함해 경기 북부 지역서 소방에 접수된 관련 신고는 하루 동안 168건에 달합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는 오전까지 많은 비가 올 수도 있다며 산사태 등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은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임진강 군남댐에서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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