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압박에 침묵...대북제재 비난만 / YTN

2018-08-29 225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취소되고 미 정부 내에서 대북압박 발언이 쏟아지고 있지만, 북한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의 보도대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적대적 편지가 폼페이오 장관 방북 취소의 결정타였다면, 북한이 왜 그런 편지를 보냈을까, 의문도 생깁니다.

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전격적인 방북 취소 닷새가 되도록 북한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반나절 만에 미국 달래기에 나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려놓은 것과 비교하면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아직까진 직접적인 보도가 있다고 듣지를 않고 있고요. 그 부분은 좀 저희도 주시해보겠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다만 이례적으로 미중관계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논평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대로 북미 협상을 미중 무역갈등의 맥락에서도 살피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미중관계와 별도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적대적인 편지를 보냈다면 그 배경도 관심입니다.

미국의 선 비핵화 요구에 맞서, 협상력을 더 높이기 위해 '판을 깰 수 있다'는 식의 으름장을 놨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편지 내용은 대화 와중에 추가적 대북 제재와 평양 침공 훈련에 대한 일종의 경고 메시지가 핵심이고 북미 관계의 틀을 깨겠다는 의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은 대화 중에 제재를 하는가 하면 비밀리에 북한을 겨냥한 군사훈련을 했다며 대미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와 남북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정부는 북미 간 이 같은 신경전이 어느 국면으로 향할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829222713386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