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물 폭탄에 피해 속출...또 비 소식에 '망연자실' / YTN

2018-08-29 50

기습적인 폭우로 수도권 곳곳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으로 가는 계단에는 물을 빼내기 위한 양수기가 여러 대 설치돼 있습니다.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쓸려온 흙은 끊임없이 나옵니다.

"물이 지금 아직 덜 나가서"

갑작스레 수도권 지역에 내린 200mm 물벼락에 주택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침수 피해 주민 : 책이니 이불이니 지금 다 못 쓰고, 콘센트는 불이 안 들어와서 냉장고도 쓰질 못하고요.]

특히, 반지하 등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부랴부랴 물건은 밖으로 꺼냈지만, 당장 어디서 지내야 할지를 몰라 막막하기만 합니다.

골목은 이렇게 물에 젖은 물건이나 가전제품 등을 정리하는 주민들과 구청 직원들로 북새통입니다.

나름 구청에서 침수 대비를 해왔지만, 시간당 70mm나 내린 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한홍석 / 침수 피해 주민 : 평소에 여기에 모터가 있고, 안에도 모터가 있어서 웬만큼 비가 와도 하자가 없어요. (전날은)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비가 내려서….]

인근 하천도 폭우가 할퀴고 간 흔적이 역력합니다.

꼿꼿이 서 있어야 할 나무와 안내 표지판이 완전히 꺾였습니다.

[성현덕 / 마을주민 : 많이 쓰러져 있어요. 놀랐어요. (특히) 나무들이 물 흐르는 쪽으로 다 넘어졌어요. 빨리 정상화되면 좋겠어요.]

밤사이 각종 시설물도 부서지고 고장 났습니다.

역류에 들썩이던 맨홀 뚜껑은 달리는 차 쪽으로 튕겨 날아가 버렸고, 상가 앞 하수관도 빗물이 역류해 넘치는 바람에 상인들이 모두 혼비백산했습니다.

복구에 안간힘을 쏟아 보지만 또다시 폭우가 몰아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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