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 퇴임하는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유남석 재판관을 지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유남석 후보자가 다음 달 재판관 5명이 한꺼번에 바뀌는 헌법재판소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유남석 헌법재판관을 새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발표했습니다.
유 후보자는 목포 출신으로, 서울고법 부장, 광주고등법원장 등을 지냈습니다.
진보 성향 판사들의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으로 지난해 11월 헌법재판관에 임명됐습니다.
[유남석 / 인사청문회 당시(지난해 11월) : 우리법 연구회의 정치적 편향성이나 이념적 편향성을 얘기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저는 우리법 연구회가 발족할 때 그런 편향적인 사람들로 구성돼 있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이진성 현 헌법재판소장을 포함한 헌법재판관 5명은 다음 달 19일 한꺼번에 퇴임합니다.
후임으로 대법원은 이석태 변호사와 이은애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더불어민주당은 김기영 서울동부지법 수석부장판사를 추천하는 등 헌재 구성이 크게 바뀔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유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실력과 인품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면서, 헌재를 안정적으로 이끌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새로 임명될 다섯 분의 헌법재판관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 30년을 시작할 헌법재판소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입니다.]
국회는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 뒤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명 동의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유 후보자가 헌법재판소장에 임명되면 문 대통령의 퇴임 뒤인 오는 2023년까지 헌법재판소를 이끌게 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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