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내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임진강 수위는 여전히 인명 대피 수준입니다.
임진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오나요?
[기자]
제가 있는 곳 바로 뒤가 군남댐인데, 지금은 비가 그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일 내린 비로 임진강 수위는 아직도 높습니다.
군남댐에서도 계속해서 물을 내보내 유속이 빠릅니다.
군남댐은 수문 13개 가운데 7개를 열어 방류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임진강 하류 지역인 비룡대교 부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류량을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군남댐에서 북쪽으로 11km를 올라가면 필승교가 있는데요.
필승교는 임진강 수위를 판단하는 기준인 곳입니다.
평소 수위는 0.3~0.4m 정도로 1m보다 높아지면 인명 대피가 이뤄집니다.
한때 수위가 5m 넘게 치솟았다가 지금은 2.7m 정도로 낮아졌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군남댐 수위는 30m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비룡대교 지점에는 홍수 경보 수준까지 수위가 높아졌다가, 지금은 한 단계 낮은 홍수 주의보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재 남양주와 가평, 파주, 의정부 등 경기 북부 9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구리, 부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저녁 7시 기준으로 파주시 적성면 자장사거리에서 식현사거리까지 2km 구간 등 경기 북부 지역 17곳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은 서해 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고 있어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산사태 등을 특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임진강 군남댐에서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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