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코가 작은 그물로 바다 바닥을 쓸면서 무차별 불법 조업하던 어선이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당국에 붙잡혔습니다.
단속 과정에서 대원이 바다에 빠지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는데요.
강진원 기자가 당시 상황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7.3톤급 소형 어선이 30노트, 시속 55km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아납니다.
저인망으로 바다 바닥까지 훑으며 싹쓸이 불법 조업하다 적발된 겁니다.
그러나 어업관리단의 잇따른 정지 명령에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동해어업관리단 단속 대원 : 정선하세요! ○○호 정선! ○○호 정선!]
오히려 대원들의 승선을 막기 위해 천막을 칩니다.
어렵사리 단속반이 배에 올랐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망망대해에 빠진 대원은 뒤따르던 동료들에게 겨우 구조됩니다.
증거를 없애려고 어구와 어획물을 바다에 버리는 치밀함까지 보인 불법조업 어선.
하지만 단속 영상과 선박 출입항 기록에 결국, 꼬리가 잡혔습니다.
[김성화 / 동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장 :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은 불법 소형기선 저인망 어선인 '고데구리'가 우리 바다에서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끝까지 추적하고 검거하겠습니다.]
이번에 붙잡힌 선장 48살 이 모 씨 등 4명은 비싼 값에 팔리는 참가자미 등을 더 많이 잡으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동해어업관리단은 이들을 재판에 넘겨달라는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또, 수산 자원 감소와 연안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불법 저인망 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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