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대경 /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손정혜 / 변호사
지난 25일 충북 옥천에서 발생한 네 모녀 사망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습니다. 일가족을 살해한 40대 가장. 불어나는 빚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시인을 했는데요. 이 옥천 일가족을 살해한 가장이 혐의를 인정하면서 오늘 검찰에 송치가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쩌다가 이렇게 거액의 빚을 지게 됐는지, 정말 왜 이런 처참한 일까지 일어났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인터뷰]
일단은 어떤 이유라고 하더라도 빚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런 빚이 얼마냐라는 문제에서는 경찰에서는 7억 원 정도 규모이다. 그리고 7억 원의 대출은 2금융권 그리고 사채까지 썼기 때문에 한 달에 예상되는 대출이자만 해도 400~500이기 때문에 체육관을 운영하는 수입으로 이자를 갚기는 굉장히 버거웠을 것이다. 그리고 알려지는 바에 의하면 이렇게 대출에 시달리다가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대학생들 명의, 3명의 명의를 빌려서 대출을 받은 부분들이 알려지면서 운동하는 학생과 그 부모한테 강력하게 항의를 받았다고 하고요.
그런 부분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여러 가지 부끄럽고 수치감이 생기지 않았을까라고 추정이 되는데 그러면서 본인이 경찰에서는 이런 사실들이 모두 알려지면 가족들이 손가락질 받을까 봐 두려웠다. 그리고 빚을 많이 졌기 때문에 어려웠다고 얘기하는데 빚의 사용처와 관련해서는 처음에 집, 아파트를 사거나 체육관 운동하는 자금으로도 냈다라고 하는데 그게 많이 불어났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부분이 궁금한데 남겨진 가족들이 손가락질을 받을까 봐 두려웠다. 이 심리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우리 한국 사회는 굉장히 가부장적인 그런 분위기가 강한 사회이고 그래서 자기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 모든 것을 다 책임지고 판단하고 하는 이런 생각이 강하고요. 그러다 보면 가장들은 가족 구성원들을 하나의 독립적인 인격체로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면서 내가 도와주고 내가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돈을 벌어오지 않으면 아니면 살 수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내가 만약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면 남아있는 가족들이 얼마나 어렵고 힘겹게 살아갈까 하는 것과 함께 또 그런 일 때문에 남겨진 가족들이 다른 사람들에 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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