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이 물에 잠긴 가운데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폭우에 아파트 외벽이 떨어지거나 날아온 맨홀 뚜껑에 차량이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주차장과 화단에 시멘트 조각들이 잔뜩 떨어져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한창 폭우가 퍼붓던 어젯밤 9시 40분쯤.
[아파트 관계자 : 소리가 엄청나게 컸지요. 뭐 떨어지는 소리가 났지.]
서울 화곡동에 있는 13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외벽 일부가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두께 2cm가 넘는 건물 외벽 시멘트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2대가 심하게 부서졌고 주변 다른 차량도 피해를 봤습니다.
폭우에 물이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이 들썩 들썩거립니다.
뚜껑이 솟아오르던 순간, 자동차 한 대가 슬쩍 밟고 지나가자 그대로 튕겨 날아가 버렸습니다.
튕겨 나온 맨홀 뚜껑은 근처를 지나던 차에 날벼락처럼 날아들었습니다.
[서호균 /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 바람이 막 몰아치고 폭우가 내려서 맨홀 뚜껑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거예요. 신호가 바뀌어서 가려다가 제 차에 딱 부딪쳤어요.]
어제 오후 5시 40분쯤엔 서울 월계동 우이천이 갑자기 불어나 산책로를 걷던 시민 1명이 고립됐다가 2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또 중랑천 월릉교에선 순식간에 하천이 불어나면서 49살 김 모 씨가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됐고, 차 안에 있던 6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물에 잠기기 직전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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